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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스 올마이티> 최악의 하루, 전지전능한 힘, 깨달음

by OMFW 2024. 3.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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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최악의 하루

이른 아침, 짐 캐리가 연기한 주인공 브루스는 일어나기 싫어서 침대 위에서 몸부림을 칩니다. 브루스의 직업은 방송국의 큰 영향력 없는 리포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열심히 작업한 취재가 편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시장의 섹스 스캔들이라는 시청률을 보장하는 자극적인 취재를 해온 얄미운 라이벌 에반의 뉴스가 대신 방영 예정입니다. 에반이 열받은 브루스를 놀리자 그는 애써 태연한 척을 하며 재미있게 받아칩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앵커 자리도 에반에게 뺏겨버립니다.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쫓겨나 물에 쫄딱 젖은 채 방송하던 브루스, 결국 자존심도 상하고 머리끝까지 화가 난 그는 생방송 중 난동을 부려 직장에서 해고를 당했습니다. 그때 회사 옆에서 나쁜 무리에게 둘러싸인 불쌍한 노숙자를 돕지만 깐족거리다가 집단구타를 당합니다. 애써 구해준 노숙자가 그를 향해 자신의 팻말을 보여주고 브루스는 더 화가 납니다. "삶은 공평하다"라고 쓰인 팻말에 브루스가 욕을 퍼붓습니다. 그는 그레이스에게 신에 대한 욕을 쏟아냅니다. 장면이 바뀌고 갑자기 신에게 도와달라 간절히 부탁합니다. 방금 전 욕하던 것은 잊어버린 모습입니다. 신은 응답으로 브루스의 차를 전봇대에 냅다 박아버립니다. 또다시 화가 난 브루스는 한판 붙자며 분노합니다. 그때 삐삐에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옵니다. 다음 날 또 같은 번호로 연락이 오고 브루스는 짜증 나서 그냥 바깥에 던져버립니다. 하지만 산산조각이 난 삐삐로 같은 번호의 연락이 이어집니다. 결국 전화를 해보는 브루스는 자신의 이름과 상황을 꼭 집어서 일자리를 추천하는 자동메시지에 홀딱 넘어가 주소를 받아 적습니다. 직장도 잘리고 더 이상 잃을 것 없는 브루스는 말한 장소로 찾아갑니다.

전지전능해진 브루스

장소로 찾아가다는 길에 웅덩이에도 빠지는 등 시작이 좋지 않은데 들어가 보니 사무실은 텅텅 비었습니다. 정신병원처럼 새하얀 실내에 브루스에 대해 수상할만큼 잘 알고 있는 사장이라고 주장하는 하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나타납니다. 유일하게 존재하는 작은 캐비닛을 가리키며 그에 대한 모든 정보가 그곳에 들어있다고 말합니다. 케비넷을 열어보는 순간, 미친 듯이 늘어나는 서랍에 브루스가 날아갑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자신이 신이라고 주장합니다. 당연히 거짓말이라고 생각하는 브루스는 그를 시험해 봅니다. 그리고 사기를 치려다가 손가락이 7개가 되는 기적을 체험합니다. 신이 브루스에게 자신의 힘을 줄 테니 신이 되라고 제안합니다. 믿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온 브루스는 물 위를 걷고 수프에 모세의 기적을 일으킵니다. 그제야 사태를 파악한 브루스의 앞에 신이 다시 나타나 일을 맡기고 휴가를 떠납니다. 제대로 신의 능력을 만끽하는 브루스는 자신을 두들겨 패던 양아치들에게 복수도 하고 그레이스를 위해 달도 끌어당겼습니다. 똥차를 페라리로 변신시키고 신의 능력을 남용하여 특종을 만들고 취재한 후 일자리를 되찾습니다. 그리고 앵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자신을 우습게 만들었던 에반에게 복수도 합니다. 하지만 너무 자기 욕심만 채웠던 브루스에게 다른 사람들의 기도 소리가 몰려옵니다. 그리고 신이 나타나서 어서 신의 본분을 다하라 합니다. 집으로 돌아간 브루스는 쌓여 있던 사람들의 기도를 처리하기 시작합니다. 해도 해도 줄지 않는 기도에 지친 브루스는 모든 기도에 예스를 달아버렸고, 모든 사람들이 행복해 보입니다. 하지만 동료 여자 앵커가 브루스에게 키스하는 장면을 그레이스가 목격하고 그녀는 떠나버립니다. 다음 날 모든 기도에 예스라고 답한 부작용으로 세상은 난리가 납니다. 화가 난 사람들이 폭동을 일으키고 달이 지구의 중력에 영향을 주어 재앙도 일어납니다.

새로운 깨달음

겁먹은 브루스는 다시 신을 찾아갑니다. 신은 그에게 기적을 보고 싶으면 스스로 기적이 되라고 조언합니다. 다시 등장한 노숙자의 팻말은 "힘을 모아서"라는 메세지가 적혀있습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하나씩 시작합니다. 그레이스의 친구에게 그녀가 어떻게 지내는지 듣게 됩니다. 온통 자신을 위한 그레이스의 기도 내용을 보고 브루스는 크게 깨닫습니다. 그는 빗속에서 울부짖으며 신에게 굴복합니다. 하지만 응답으로 트럭에 치이고 신을 만납니다. 진정한 그레이스의 행복을 바라게 된 브루스를 위해 신은 그를 부활시켜 기회를 줍니다. 다시 한번 살게 된 브루스는 그레이스와 화해하고 자신이 체험한 깨달음을 전하며 살아가게 됩니다. 노숙자가 왜 자꾸 등장하는지 궁금했는데 메시지를 전하던 노숙자는 바로 신이었습니다. 영화는 여기서 해피엔딩으로 끝납니다. 짐 캐리 특유의 코믹한 전개와 커다란 감동을 주는 이 영화는 개봉 후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마음을 따뜻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인생이 불공평하다고만 생각하던 브루스가 스스로 기적이 되는 방법을 알게 되고 스스로의 행복을 찾는 힘을 발견하는 브루스 올마이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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