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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마술사기단> 포 호스맨의 집단 사기극

by OMFW 2024.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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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 유 씨 미 1

들어가며

"나우 유 씨 미"는 거대 마술쇼로 시선을 끌고 뒤로는 은행을 털어 관객에게 뿌려버리는 혼란스러운 영화이다. 2013년 개봉한 이 범죄 스릴러는 루이 레테리에 감독의 연출력으로 무대 마술쇼 내내 뒤로는 대담한 은행 강도 행각을 벌이는 '포 호스맨'으로 불리는 재능 있는 마술사 그룹의 이야기를 그렸다.

수수께끼 같은 포 호스맨과 그들의 어두운 과거

이야기의 중심에는 어두운 비밀을 감춘 매력적인 마술사들이 있다. "나우 유 씨 미"의 핵심에는 수수께끼 같은 포 호스맨을 구성하는 네 명의 재능 있는 마술사들이 있다. J. 다니엘 아틀라스(제시 아이젠버그)는 건방진 거리 마술사, 헨리 리브스(일라 피셔)는 능숙한 탈출 예술가, 잭 와일더(데이브 프랑코)는 손재주 마술 전문가, 그리고 메릿 매키니(우디 해럴슨)는 최면술에 능한 멘탈리스트다. 이들은 꼭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실제로는 각자의 기술이 서로 멋지게 맞물린다. 무대 위에서는 환상적인 케미를 과시하며 객석을 사로잡는가 하면 무대 뒤로는 대담한 범죄까지 벌이는 일면모를 드러낸다. 영화는 이들의 개성 있는 인물 소개와 함께 궁금증을 제대로 자극한다. 영화가 점차 전개되면서 포 호스맨 멤버 각각의 과거도 하나둘 드러난다. 모두가 결코 가벼운 사연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된다. 아틀라스는 한때 가족 전체의 재산을 가로챈 부패 재벌의 피해자였다. 어린 시절부터 재능을 인정받지 못하고 외롭게 자랐기 때문에 권력자들에 대한 반감이 상당했을 것이다. 리브스 역시 고된 과거를 겪었다. 심지어 그녀는 자신이 직접 개발한 대표 기술을 스승에게 도둑맞으며 정신적 타격까지 입었다. 하지만 이 아픈 기억이 오히려 그녀를 무대로 다시 불러들였다. 와일더는 뉴올리언스의 빈민가 출신으로 힘겨운 유년기를 보냈다. 어릴 적부터 호기심 많고 재치 있었지만 가난 탓에 제대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하지만 우연한 기회로 은둔 중이던 한 마술사의 지도를 받으며 인생이 바뀌게 된다. 마지막으로 매키니는 평범한 심리학자 출신이었다. 하지만 윤리를 뛰어넘는 실험으로 인해 자격을 박탈당하고 주목받지 못하는 처지가 된다. 좌절 끝에 그는 돈벌이 수단으로 최면술과 사기의 재능에 눈을 뜬 것이다. 멤버들에겐 각자가 견뎌내야 했던 고통스러운 경험들이 있었기에 관객들은 그들을 마냥 미워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정교하게 설계된 사기극의 배후

비밀 결사체가 포 호스맨의 대담한 범행을 주모했지만 그들의 동기는 미스터리로 가려져 있다. 포 호스맨은 단지 이 작전의 전면에 나선 공략자일뿐 진정한 조력자는 '아이'라 불리는 비밀 결사체다. 이 수수께끼 같은 단체를 이끄는 미스터리한 인물 딜런 로덕스(마크 러팔로)는 수세기 전부터 사기와 마술을 자행해 온 마술사와 사기꾼 집단의 계승자들이다. 그들의 목표는 부정한 방법으로 권력과 부를 차지한 자들을 폭로하는 것이다. 일종의 홍길동인 셈이다. 딜런과 그의 동료들은 포 호스맨의 실력을 활용해 대중 앞에서 기만극을 벌이며 진실을 밝혀내고자 한다. 영화는 포 호스맨이 벌이는 대담한 강도 사건 하나하나가 정교하게 계산된 반란의 무대였음을 드러낸다. 영화가 전개될수록 아이의 실체와 운영 방식에 대한 실마리가 하나씩 펼쳐진다. 이 단체는 세기를 거쳐 내려온 마술과 기만의 기술을 계승했으며, 법의 사각지대에서 활동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희귀 마술 도구를 구하고, 고도의 보안 시설에 잠입하는 등 아이가 벌이는 작전의 규모와 정교함이 밝혀지면서 그들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다. 하지만 이렇게 실체가 하나둘 밝혀지는 와중에도, 아이의 궁극적 목적은 미스터리로 남는다. 단순히 부자들에 대한 적개심에서 비롯된 것일까? 아니면 로덕스와 동료들에겐 더 개인적인 의도가 있는 것일까? 이렇게 아이의 실체가 의문점으로 남는 가운데, 관객들의 궁금증은 극에 달하게 된다. 비록 아이가 부패를 폭로하고자 했지만, 그들의 기만적 수단은 윤리적 의문을 남긴다. 이 같은 모럴 해이로 얻어낸 결과가 정당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안겨주며, 영화에 깊이를 더했다.

<나우 유 씨 미> 반전의 반전

반전의 연속으로 현실과 환영의 경계가 무너지며, 관객들에게 지금까지 본 모든 것을 의심하게 만든다. 영화가 클라이맥스에 이르렀을 때, 그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고 마침내 아이의 진실이 드러난다. 이어지는 일련의 정신 나간 반전 속에서 현실과 환영의 경계는 점점 더 모호해진다. 관객들은 지금까지 봐온 캐릭터와 그들의 동기에 대해 전부 의심하게 된다. 결말 부분은 기만과 환영의 진수를 보여준다. 하나의 반전이 나올 때마다 또 다른 기만의 층위가 드러나며, 모든 것을 꿰뚫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기대를 어긋나게 만든다. 가장 중대한 반전 중 하나는 아이의 지도자로 여겨졌던 딜런 로덕스가 사실은 가면을 쓴 인물이었다는 점이다. 충격적 이게도 그는 FBI 잠복 요원으로, 아이를 내부에서 와해시키는 것이 진짜 임무였던 것이다. 이 반전은 관객들의 지금까지의 이해를 완전히 뒤엎는다. 영웅과 악당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도대체 누구를 믿어야 할지 의심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게 전부가 아니다. 영화는 포 호스맨 중 한 명이 사실 아이를 위해 일하는 내부 고발자였다는 것을 밝히며 또 다른 반전을 선사한다. 이 배신은 벌써부터 꼬여있던 실타래를 더 엉키게 만들고, 관객들에게 포 호스맨의 모든 행동을 다시 돌아보게 한다. 결말은 실제 스턴트, CGI 마술, 그리고 오래된 손재주 기법이 어우러진 경이로운 클라이맥스로 치닫는다. 포 호스맨이 가장 대담한 마지막 작전을 펼칠 때, 현실과 환영의 경계는 극도로 희미해져 심지어 그들조차 무엇이 진짜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대부분의 의문을 해소하지 않은 채 끝난다. 이는 관객들에게 지속적인 궁금증과 미스터리를 남겨두기 위한 의도였다. 모든 기만의 실체를 꿰뚫었다고 생각할 때마다, 또 다른 반전이 기다리며 관객들을 혼란에 빠트린다.

결론

"나우 유 씨 미"는 현실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도전하고 마지막까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기만의 예술을 구가하는 영화다. 매력적인 마술사 앙상블의 연기와 그들의 어두운 과거에 관한 탄탄한 스토리라인, 그리고 모든 것을 의심하게 만드는 정신 나간 결말이 이 영화를 환상과 반전의 진수로 만들었다. 우리는 점점 이 결함 있지만 매력적인 캐릭터들에 빠져들게 되는 것이다. 또한 영화가 권력, 부패, 진실의 본질과 기만 등의 주제를 담고 있어 지적 탐구심도 자극한다. 우리는 영화를 통해 과연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 특히 그 수단이 대규모 기만일 때에도 그럴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현실 인식을 내려놓고, 이 기만의 세계로 빨려들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주의할 것, 당신이 더 가까이 들여다볼수록 덜 보이게 된다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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